국내 완성車 업계, 위기속 기회 찾나?

입력 2009-01-03 14:31 수정 2009-01-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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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위축 불구 지난해 실적 선방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연간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실적은 양호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는 2000년 9월 출범 이래 최고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1만1981대, 수출 9만5043대를 판매, 총 19만7024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수출이 지난 2007년 대비 72.9% 증가한 영향이 크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지난해 최대 판매 성과는 르노삼성자동차 전 임직원이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객과의 투명한 관계를 확립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향후에도 효율성 제고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함과 동시에 제품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첫 해외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109만9515대, 해외생산판매 111만1200대를 합해 총 221만715대를 판매, 전년대비 11.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이는 소형차와 신흥시장을 중심축으로 하는 해외 판매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이며 특히 해외공장 판매가 전년대비 23.4%가 증가해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57만962대, 해외 221만715대 등 국내외 총 278만1677대(CKD 제외)를 판매해 전년대비 6.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총 140만42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9%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한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31만643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6.2% 증가하며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판매대수 3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기아차가 주력해온 디자인 경영이 빛을 발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전격 영입에서부터 '직선의 단순화'라는 미래 디자인 방향 제시, 패밀리 룩 적용, 파격적인 디자인의 쏘울 출시 등 끊임없이 자동차업계를 놀라게 해 왔다"며 "기아차는 이를 인정받아 지난달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기업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미국 GM본사의 파산위기 가능성 등으로 휘청됐던 GM대우는 지난해 88만72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8.1% 감소했다.하지만, 반조립제품(CKD) 수출을 포함하면 총 190만375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중국 상하이차의 철수 가능성과 노조와의 대립각으로 인해 파산 우려를 낳았던 쌍용자동차 역시 지난해 내수 3만9165대와 수출 5만3500대를 포함, 총 9만266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9.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 12월 한달 동안 공격적인 판매조건과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내수 2953대와 수출 2587대를 포함, 총 554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전월대비 44.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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