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월 468만원 벌어 교육·생활비로 73% 소비…은퇴자산 마련은 뒷전

입력 2021-05-03 14:32 수정 2021-05-03 18: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도시에 거주하는 40대의 월 평균 소득은 세후 468만 원으로 이 중 73%에 해당하는 343만 원을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0대가 생각하는 인생 최우선 과제는 은퇴 자산 마련이나, 자녀 교육에 밀려 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거 안전성’도 중요하게 생각했고 56%가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이들에게 자기계발은 뒷순위였다.

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을 발간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포함한 4대 광역시에 사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40대 소득자의 평균 세후소득은 월 468만 원(중위값 400만 원)이며, 이중 73%인 343만 원을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로 지출했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4억1000만 원으로 이중 금융자산은 7000만 원이었다. 대출 잔액은 평균 8000만 원이었으며 3명 중 1명은 대출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의 42%가 은퇴 자산 마련을 가장 중요한 인생 과제라고 답했고 주거 안정성 확보(36%), 자녀 교육(16%), 자기계발(6%)이 뒤를 이었다. 1순위 인생 과제는 은퇴 자산 마련이다. 그 이유는 모아놓은 금융자산이 부족(41%)하거나 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40%)였다.

이들이 예상하는 주요 노후소득원은 공적연금(51%, 중복 응답), 개인연금(48%), 예,적금(36%), 퇴직연금(31%), 직간접 투자상품(27%), 부동산 임대수익(16%), 주택연금(15%), 부동산 담보대출(7%), 근로소득(1%) 순이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개인연금, 퇴직연금, 투자 상품을 주요 소득원으로 예상했다.

노후자금 마련이 어려운 이유로는 주택 마련 관련 지출(28%), 수입이 없는 시기 발생(18%), 자녀 교육비 지출(16%), 노후자금 마련이 우선순위 아님(12%), 가족 구성원의 질병, 사고(9%), 운영 사업상의 어려움(8%), 금융, 부동산 투자 손실(5%), 노후자금 충분(4%) 등이었다.

40대의 56%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1~4분위 가구의 32%, 5~8분위 가구의 60%, 9~10분위 가구의 80%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자금 마련 방법은 저축에 이어 대출이 많았다. 주거 관련 대출상환금은 유주택자의 경우 월평균 75만 원, 무주택자 중 전세에 사는 사람은 월평균 47만 원, 월세는 월평균 59만 원으로 집계됐다.

40대 중 88%가 자녀를 학원에 보냈으며 월평균 107만 원을 지출했다.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40대는 국어, 영어, 수학 위주로 사교육을 시켰으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는 여기에 예체능까지 포함했다.

인생 과제 중 가장 뒷순위인 자기계발은 현재 직업이 불안해 소득 안정성을 높이려고(35%), 경제적인 이유보다 자아성취를 위해(22%) 등이 원인이었다. 40대 스스로 자기계발을 중간 평가한 결과 44점으로 인생 과제 중 가장 낮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54,000
    • +0.47%
    • 이더리움
    • 4,417,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502,500
    • +1.09%
    • 리플
    • 656
    • +4.46%
    • 솔라나
    • 194,900
    • -0.15%
    • 에이다
    • 578
    • +3.4%
    • 이오스
    • 737
    • -1.34%
    • 트론
    • 193
    • +1.58%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50
    • +0.27%
    • 체인링크
    • 17,850
    • -1.05%
    • 샌드박스
    • 430
    • +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