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출·은행 거래 금지 등 제재 해제에 합의”

입력 2021-05-02 09:54 수정 2021-05-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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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회담 전망 아직 몰라”

▲지난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참가국 회의가 열리고 있다. 빈/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참가국 회의가 열리고 있다. 빈/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자국산 원유 수출이나 은행 거래 등을 금지하는 제재를 해제하는 데 미국과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참가국들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며, 미국의 생각도 불투명하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 협상 대표로 나온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차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 합의 공동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이란산 석유, 가스 등 에너지 부문과 자동차 산업, 금융, 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재는 현재까지 이곳에서 도출된 합의에 따라 해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논쟁적인 문제에서뿐만 아니라, 합의된 이슈에서도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상태에 이르렀다”며 “대부분의 개인 및 기관에 대한 제재 역시 풀기로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참가국인 유럽 등지에서는 한층 조심스러운 발언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한 고위급 외교관은 핵심 분야에서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성공이 보장된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는 유보적 입장을 내놨다. 미국 국무부 역시 회담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재차 반복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목표로하는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이란, 유럽연합(EU)은 이날 빈에서 차관급 합동 위원회를 열었다. 핵 합의 복귀를 검토하는 미국도 직접 대화를 거부하는 이란을 제외한 각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합의 당사국 전체 회의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합의 도출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어 미국과 이란이 한층 더 서로 양보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다. 관련국들은 7일 빈에서 다시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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