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호, 취중 후배 폭행으로 KBL 제명…맞은 장재석은 안와골절

입력 2021-04-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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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호 후배 폭행으로 KBL 제명 (뉴시스)
▲기승호 후배 폭행으로 KBL 제명 (뉴시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승호(36)가 후배 폭행으로 ‘제명’ 징계를 받았다.

30일 KBL은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를 통해 “동료 선수 4명에게 주먹을 휘두른 기승호를 제명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기승호는 지난 2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후 회식 자리에서 후배 4명을 폭행했다. 당시 기승호에게 맞은 장재석은 눈 밑 부위 뼈에 금이 가는 안와골절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에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폭력 사건에 대해 심의하여 기승호를 제명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식사 자리를 갖고, 소속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현대모비스 구단에 제재금 1천500만원을 부과했다.

기승호는 “책임을 통감하고, 너무 죄송스럽다.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도 더 사과할 생각이다”라며 “장재석 선수와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기승호는 구단 매니저와 실랑이 중 코뼈가 부러졌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된 진단서와 자료로 모두 소명했다”라고 밝혔지만 현대모비스 구단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엇갈린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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