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 업계, 불황속 공격마케팅 '눈길'

입력 2008-12-29 15:57 수정 2008-12-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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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확장 오픈 줄이어...드라마 간접광고 효과 '톡톡'

글로벌 경기침체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수입 자동차 업체들이 불황기를 맞아 오히려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전시장을 확장 오픈 하거나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폭스바겐은 대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연건평 총 820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크라이슬러 역시 15년 동안 제주 지역의 유일한 수입차 매장을 확장 이전했고, 재규어 랜드로버는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 지역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서초 전시장을 천일 오토모빌에 이전하고 전시장도 연면적 584평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감산과 근무시간 단축 등 자동차 업체들이 긴축정책을 펴는 가운데서도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와 비슷한 5000대 이상으로 정했다.

아우디코리아 트레버 힐 사장은 "아우디는 내년에도 고객 감동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다양한 코드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라며 "또한 올해 목동전시장을 오픈한데 이어 내년에도 마산전시장을 이전 확장하고, 대치전시장을 새롭게 꾸며 오픈 하는 등 딜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고객 접근성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드라마에 차량을 협조해 간접광고(PPL)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피니티는 이달 10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SBS 새 수목 미니 시리즈 '스타의 연인'에 자사의 FX50S, G37 쿠페 등 다양한 차량들을 협찬하고 있다.

인피니티 세일즈 마케팅을 담당하는 엄진환 이사는 "드라마 내의 제품 협찬은 시청자에게 인피니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에 어울리는 극중 스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간접 경험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드라마를 보고 전시장으로 차량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이번 제품 협찬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역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랜서에볼루션, 아웃랜더, 이클립스 등 3 모델을 협찬 중이다.

미쓰비시 한국 판매법인인 MMSK 관계자는 "다양한 모델을 보유한 미쓰비시 차는 신선하고 세련된 감각을 원하는 각종 드라마의 협찬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PPL 마케팅을 진행해 고객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뉴7시리즈 출시에 앞서 가진 최고급 고객만을 초청한 '클로즈드 룸'행사를 통해 약 250대의 판매 계약을 올리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본사 방침이 어려울 때 일수록 계속 나가야 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그에 따르고 있는 것이며, 자동차 회사가 단기에 생겨났다 없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마케팅과 사업을 구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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