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중국서 '국경 간 결제' 틈새 공략

입력 2021-04-20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법인 CEO, 보아오포럼서 밝혀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직접 경쟁 필요 없어”
대신 해외 결제 집중하며 중국 기업과 협력 의사

▲페이팔 앱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페이팔 앱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페이팔이 중국에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 IT 대기업과의 출혈 경쟁 대신 신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페이팔 중국법인의 한나추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이 주최한 보아오포럼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국경 간 결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로컬 지갑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추 CEO는 “우리 사업의 미래는 주로 국경 간 거래에 있다”며 “우리의 가치는 해외로 나가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3억7700만 명의 개별 고객이 있으며 2000만 곳의 기업 회원이 있다”며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국내 시장을 경쟁하는 대신 해외 거래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팔은 1월 중국에서 결제 플랫폼 지분을 100% 소유한 최초의 외국 기업이 됐다. 이후 별다른 정책 공약이 없다가 이번 포럼에서 처음으로 청사진을 공개했다.

추 CEO는 “우리는 언급한 사용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좋은 중국 제품을 해외로 가져 나가고, 또 좋은 해외 제품을 중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텐센트의 위챗과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알리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양사 고객만 10억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 CEO는 “우리는 중국 결제 기업들과 직접 경쟁할 필요가 없다. 대신 우린 그들과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며 “회사 명단을 정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몇몇 중국 기업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16,000
    • +1.43%
    • 이더리움
    • 3,269,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1.27%
    • 리플
    • 719
    • +1.7%
    • 솔라나
    • 193,900
    • +2.81%
    • 에이다
    • 478
    • +0.42%
    • 이오스
    • 644
    • +1.42%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1.97%
    • 체인링크
    • 15,300
    • +3.66%
    • 샌드박스
    • 344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