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운명은?

입력 2021-04-19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오풍연 전 서울신문 법조대기자가 지켜본 윤석열의 운명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언론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는 ‘검찰개혁’의 네 글자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조국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있었다.

1년여 동안 조국과 추미애 전 장관의 가족 특혜 논란, 윤석열 전 총장 가족의 불법행위 논란이 뜨겁게 부딪혔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새로 법무부장관에 임명된 추미애 전 장관은 공격적인 검찰 내부 인사, 검찰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발동 등 고강도의 ‘윤석열 때리기’를 시도했으나 윤석열 전 총장 역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으며 둘의 대립은 연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종국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모두 사퇴하게 됨으로써 2022년 대선에 새로운 폭풍의 눈을 만들게 된 셈이다.

과연 다음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출입기자와 법무부 정책위원 등으로 법조계와 약 12년간 인연을 맺어 온 오풍연 전 서울신문 법조대기자는 신간 '윤석열의 운명'을 통해 갑작스럽게 ‘폭풍의 눈’으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주목하면서도 동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정치는 생물과도 같아 시시각각 바뀌며,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풍연 저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몇 개가 있다. 그가 기존의 비정치인 출신 대권주자들과는 다르게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출신으로서 여의도 정가의 정세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점, 정부의 묵인하에 조국과 추미애 전 장관이 펼친 맹공세에도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의 맷집을 갖고 있다는 점,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점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이러한 판단을 기반으로 오풍연 저자는 윤석열 전 총장을 두고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야당 내부 및 제3세력들 간의 밀고 당기기에도 주목한다. 총선 패배 이후 이렇다 할 대선주자를 육성하지 못하고 있는 야당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을 붙잡아야 할 명백한 이유가 있으나 제3지대를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약 12년간 법조계와 인연을 맺어온 언론기자 출신의 저자가 들려주는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주자로 거듭나는 과정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예리하고 치밀하다. 언론인의 시각에서 평가하는 검찰개혁 이슈와 윤석열 전 총장의 향후 거취와 행동에 대한 예측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여러 언급을 통해 강조하는 저자의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가 도래하기를 꿈꾼다.’라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15,000
    • +4.47%
    • 이더리움
    • 3,195,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435,600
    • +5.27%
    • 리플
    • 733
    • +2.52%
    • 솔라나
    • 181,900
    • +3.23%
    • 에이다
    • 467
    • +2.19%
    • 이오스
    • 669
    • +3.08%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3.49%
    • 체인링크
    • 14,290
    • +2.14%
    • 샌드박스
    • 345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