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차가 직원 급여 미지급 소식에 이어 대주주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급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59분 현재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11.33% 떨어진 900원을 기록, 이날 네 자릿수 주가가 붕괴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의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이르면 내년초 전격 철수할 방침임을 쌍용차 임원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전날 최형탁 쌍용차 사장과 임원진과의 면담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는 쌍용차는 12월 들어 7000여명 규모의 직원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이번 대주주 철회 가능성 마저 현실화된다면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쌍용차의 파산 우려가 가장 높다"며 "정부의 캐피탈채 매입을 고려하는 것과 같은 처방전에도 회생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쌍용차 주가는 전날 직원 급여 미지급 소식으로 하한가로 급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