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으로부터 한전 본사 및 전국 사업소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서를 수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 기록, 산정, 보고하는 총괄적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모든 정보가 포함돼 있다.
기업들이 기후변화협약과 지난 지난 8월에 입법예고된 기후변화대책기본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관리시스템에 대해 전문기관의 검정을 받는 일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번 검증 결과 한전은 직접배출로 냉난방·도서발전·차량운용·전력설비 SF6가스 등의 분야에서, 간접배출로는 구매전력·구매스팀·송배전손실 등의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83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의 수송, 판매와 이와 관련되는 사업수행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목록 및 배출량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관이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대외적으로 온실가스 통계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검증을 바탕으로 향후 자발적 감축목표를 설정해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