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대출이 제일 쉬웠어요…신청금액 150% 넘게 급증

입력 2021-04-0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계·영끌·빚투에 공격적 마케팅 가세..일평균이용 1300만건·60조원 규모 ‘역대최고’
3명중 2명은 인터넷뱅킹으로 업무..모바일뱅킹 비중 건수기준 75%·금액기준 15% 돌파

(사진제공=SC제일은행)
(사진제공=SC제일은행)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대출신청 건수와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계자금마련과 함께 부동산과 주식시장 활황에 영끌(영혼까지 끌어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가세한 때문이다. 또, 은행들이 온라인 및 모바일 전용상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 마케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인터넷뱅킹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일평균 이용건수는 1300만건을 돌파했고, 규모는 6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비중은 건수기준으론 75%, 금액기준으론 15%를 넘어섰다. 또 3명중 2명은 지점 창구를 찾거나 CD/ATM기를 이용하는 대신 인터넷뱅킹으로 입출금 및 자금이체 등 업무처리를 하고 있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7037만명으로 전년말보다 7.0%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3373만명으로 10.6% 늘었다. 총 인구수보다 많은 것은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을 기준으로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등록한 경우 중복 합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건수와 금액은 일평균 기준 각각 1333만건, 5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9%와 20.6% 증가한 것이다. 특히,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2만1000건)와 금액(4842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39.4%와 151.5% 급증했다. 증가율은 전년도만 해도 각각 25%와 31.7%에 그쳤었다.

이중, 모바일뱅킹은 각각 1033만건, 9조원으로 각각 18.8%와 45.2%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모바일뱅킹 비중도 건수로는 77.5%, 금액으로는 15.4% 확대됐다.

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을 보면 인터넷뱅킹은 65.8%로 전년대비 7.6%포인트 늘었다. 반면, 텔레뱅킹(5.3%)과 창구이용(7.3%)은 각각 1.1%포인트와 0.9%포인트 줄었다. CD/ATM기 이용도 5.6%포인트 축소된 21.6%에 그쳤다.

김성수 한은 전자금융조사팀 과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전반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역대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 특징”이라며 “돈에 꼬리표가 붙는 것은 아니나, 코로나19에 따른 생계자금 마련과 주식 및 부동산 투자로 인한 대출수요가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따라 금융상품을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용으로 내놓는 등 공급측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종합] 뉴욕증시, S&P·나스닥 최고치 경신에도...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70,000
    • +0.57%
    • 이더리움
    • 4,305,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474,900
    • +5.89%
    • 리플
    • 613
    • +1.83%
    • 솔라나
    • 199,100
    • +4.9%
    • 에이다
    • 526
    • +5.62%
    • 이오스
    • 730
    • +3.99%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00
    • +3.93%
    • 체인링크
    • 18,680
    • +5.6%
    • 샌드박스
    • 415
    • +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