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정상화 단계 진입”

입력 2021-03-30 13:56 수정 2021-03-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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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법인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법인 (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가동을 멈춘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6주 만에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30일 삼성전자는 “지난주부터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라고 밝혔다. 공장이 멈춘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후 한 달 보름만이다.

오스틴 공장은 단전 이후 정상화됐지만, 최종적으로 고객사에 나가는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확인되어야 완전 정상화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1998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전체 비메모리 생산량 가운데 오스틴 공장의 비중은 약 24%로 추산된다. 주요 양산 품목은 SoC(시스템온칩)와 RF(무선주파수), DDI(구동칩), PMIC(전력관리반도체), 전장 반도체 등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가동 중단으로 매출액 기준 수천억 원 규모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오스틴 공장의 실적은 매출액 3조9000억 원, 당기순이익 9000억 원 수준이었다. 오스틴 공장의 지난해 일평균 매출이 107억 원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동 중단으로 약 40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수백 단계를 거치는 미세 공정 특성상 잠시라도 가동을 멈추면 생산 과정에 있던 제품들은 대부분 폐기하고 다시 생산해야 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직후 직원 60여 명과 협력업체 직원 240명 등 300여 명의 엔지니어를 파견해 시설 유지와 조기 복구 등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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