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속 개발 지원을 위한 ‘국가 감염병임상시험센터 구축 지원 사업’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컨소시엄과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최대 2년 간 임상시험 전용 모니터링룸 등 필수 연구전용 공간 구축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비, 임상시험 전담인력 인건비 등으로 연간 7억5000만 원 내외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재단은 보건복지부의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에 지정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다기관 임상시험 신속지원을 위한 국가 감염병임상시험센터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상시험 인프라를 갖춘 병원과 환자확보가 용이한 감염병전담병원 등 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 3개 컨소시엄, 21개 의료기관을 지난해 선정해 지원 중이다.
이번 2개 컨소시엄 추가 선정으로 총 5개 컨소시엄, 34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시험 본격화 및 대규모 3상 임상시험 진입에 대비, 만여 명 이상 참여자 등록을 위한 임상시험수행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감염병 관련 공공의료기관과 백신 임상시험이 가능한 상급 의료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대규모 대상자 모집을 지원하고 병원과 전담연구 인력 확충을 통해 국내 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