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거래일만에 멈춘 연기금의 순매도 행진…1105억 원 순매수 전환

입력 2021-03-15 16:03 수정 2021-03-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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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으로 이어진 연기금의 순매도 행진이 52거래일 만에 멈췄다. 그러나 보유비중 증가분 조절을 위해서 연기금의 매도세는 당분간 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연기금은 1105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51거래일간 14조4977억 원을 순매도한 연기금이 5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기관투자자들 중에서 연기금의 매도규모는 압도적이다. 연기금에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을 비롯해 각종 공제회 등이 포함된다.

연기금의 매도 행진 이유는 운용 계획에 따른 주식 보유비중 증가분 조절 때문이다. 연기금들이 보유한 코스피 대형주들의 주가가 올해 초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기금들의 국내 주식 비중은 연간 목표치를 크게 넘어섰다.

더욱이 올해는 주요 연기금들이 국내 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전년 대비 낮췄다. 연기금의 주축인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지난해 말 17.3%에서 올해는 16.8%로 0.5%포인트 감소시켰다. 사학연금도 지난해 19.3% 목표 보유 비중 수치를 올해는 18.6%로 줄였다. 공무원연금공단도 2020년 말 국내주식 목표 비중 20.6%에서 2024년 말까지 12.2%로 낮추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52거래일 만에 연기금의 매도행렬이 멈췄지만, 당분간 연기금의 매도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기금의 주체인 국민연금의 경우에도 여전히 국내 주식 비중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매도는 불가피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 목표 달성시점이 연말이고 코스피 연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고려하면 연기금의 순매도 속도는 6월 전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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