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한진에 대해 양호한 현금흐름과 높은 자산가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투자유가증권과 토지 등을 보유한 자산가치 우량주"라며 "투자유가증권은 대한항공, 신선대터미널을 포함해 총 장부가가 2025억원에 이르고, 특히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7%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부지 개발시 대규모 매각 차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업들의 '제3자 물류' 활용 비중은 46.3%에 달해 과거에 비해 개선됐으나 OECD 국가의 제3자 물류 비중이 80% 정도임을 고려할 때 한국 물류산업은 여전히 낙후돼 있다"며 "향후 대형사 위주의 M&A 본격화로 국내 물류산업의 효율성 확보가 예상되고 한진은 국내 대표 육운업체로 이러한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택배산업은 최근까지 저가 경쟁과 수익성 악화로 침체 흐름이 지속됐다"며 "하지만 대기업 계열 후발 택배업체들의 구조조정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빅4 위주 대형 택배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규모의 경제 효과로 택배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무리한 저가경쟁 자제로 인해 택배 단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