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직원 12명 확인…"직무 배제 조치"

입력 2021-03-02 17:51 수정 2021-03-02 1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법 확인되면 징계 및 고발할 것…차후 전수조사 진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여 명의 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흥지구 일대 100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무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투기 의혹을 제기한 LH 직원이 14명인데, 자체 조사 결과 실제 우리 직원은 12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한 직무 배제 조치는 아직 조사 단계인 만큼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징계 성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LH 내부에서는 의혹이 제기된 12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향후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일단 오늘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향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H에서는 감사실을 통한 조사를, 국토교통부에서는 별도로 자체 조사를 벌여 조사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감사원 등 관계 기관의 조사가 있을 경우 이에 적극 협조하고, 조사결과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대장 등에서 LH 직원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발표했다.

민변은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광명·시흥지구 내 10개의 필지 2만3028㎡의 토지를 100억 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매입 자금 중 약 58억 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되며 특정 금융기관에 대출이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LH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근로자햇살론 최대 1년 상환 유예한다
  • 성범죄 형사사건 피소 '충격'…NCT 탈퇴한 태일은 누구?
  • 단독 "오피스텔 가로채" vs "우리도 피해자"…대우건설 자회사 대우에스티, 시행사와 소송전
  • '2024 추석 승차권 예매' 오늘(29일) SRT 호남선·전라선 예매…방법은?
  • 뉴진스 계약 5년 남았는데…민희진 vs 하이브 2라운드 본격 시작? [이슈크래커]
  • 삼순이를 아시나요…‘내 이름은 김삼순’ 2024 버전 공개 [해시태그]
  • "프로야구 팬들, 굿즈 사러 논현으로 모이세요"…'KBO 스토어' 1호점 오픈 [가보니]
  • “딥페이크, 가상의 총기나 마찬가지…온라인 접속 무서워진 10대 소녀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8.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49,000
    • +0.24%
    • 이더리움
    • 3,445,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439,500
    • +0.21%
    • 리플
    • 779
    • +1.43%
    • 솔라나
    • 195,800
    • -1.9%
    • 에이다
    • 477
    • +0.42%
    • 이오스
    • 674
    • +1.05%
    • 트론
    • 216
    • +0.93%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050
    • +3.48%
    • 체인링크
    • 15,250
    • +1.06%
    • 샌드박스
    • 344
    • -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