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의료 종사자 4만 명 대상

입력 2021-02-17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후생노동성, 접종자 2만 명 건강 상황 관찰·공표
4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3600만 명 대상 접종 개시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소재한 도쿄의료센터의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왼쪽)이 17일 일본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소재한 도쿄의료센터의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왼쪽)이 17일 일본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 이날 오전 전국 의료 기관에서 근무하는 4만 명 보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자국에서 처음 승인된 미국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가장 처음 백신을 맞은 사람은 도쿄 메구로에 위치한 국립 도쿄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61)이었다. 그는 이날 함께 근무하는 의사·간호사 등 12명의 직원과 함께 백신을 맞고, 상태를 살피기 위해 15분 동안 방에서 대기했다. 이 병원에서는 직원과 용역업체 등 총 8000명이 1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며, 두 번째 접종은 약 3주 후에 이뤄진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100개 병원에서 약 4만 명의 의료종사자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후생노동성은 이 중 2만 명에 대해 2차 접종 완료 후 4주가 지날 때까지 발열 등 부작용이 없는지 건강 상황을 관찰해 정기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후생노동성은 내달 중순까지 남은 약 370만 명의 의료 종사자에게 접종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하고, 4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3600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내 최초 접종자가 된 아라키 원장은 접종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행 접종이 직원과 환자들의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되고, 이 조사 연구 결과가 백신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데이터로써 유효하게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 앞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약 70개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닛케이는 일본의 접종 시작이 미국, 유럽에 비해 두 달가량 늦었다고 지적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해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16,000
    • +0.1%
    • 이더리움
    • 3,175,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422,000
    • -0.33%
    • 리플
    • 703
    • -10.45%
    • 솔라나
    • 183,200
    • -5.03%
    • 에이다
    • 457
    • -1.72%
    • 이오스
    • 622
    • -2.66%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00
    • -2.39%
    • 체인링크
    • 14,200
    • -3.14%
    • 샌드박스
    • 324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