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결산]한진, 유가ㆍ환율에 직격탄 맞아

입력 2008-12-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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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규노선 취항 등 공격경영으로 위기 극복

한진그룹은 올해 경영목표를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 정하고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투자계획도 지난해 보다 1500억원 가량 늘어난 2조1000억원, 매출목표는 19조3000억원으로 잡는 등 야심찬 목표를 내놨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주)한진 3개 주력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전문화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신년사에서 "신규사업,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신규 투자 및 인수합병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중국, 미주, 구주 등 잠재력이 풍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장을 개발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이 설립한 저가항공사 '진에어(Jin Air)'를 출범시키고, 다음 달인 7월 17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 저가항공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올해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폭등의 이중고는 항공ㆍ해운 등 물류업종 중심의 한진그룹에게는 직접 타격을 입혔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에 매출 2조7597억원, 영업손실 251억원, 당기순손실 68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실적 매출 8조8000억원, 영업이익 6368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항공유 가격 인상과 환율상승으로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호황을 누렸던 해운업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핸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에 빠졌다.

한진해운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556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지난해 보다 36.5% 하락한 779억원에 그쳤다. 세계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서 내년 실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직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하지는 못했지만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대한항공은 올해에 이어 공격적인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월 미주 노선을 증편했으며, 이에 대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쳐 미주지역 수요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안정적 성장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컨테이너 중심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터미널 사업, 수리조선소, 3PL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안정적이며 다양한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설명>

한진그룹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조성사업에 참가하기로 하고,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 및 '인천-나보이-밀라노' 구간 화물기 취항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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