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스페코, 숨어 있는 '4대강· 新뉴딜' 수혜株

입력 2008-12-12 14:02 수정 2008-12-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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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신 뉴딜 수혜주’와 ‘4대강 정비사업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스페코는 직접적인 수혜주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스페코의 속을 들여다 보면 두 테마가 실제 사업으로 연결됐을 때 모두 실질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회사로 꼽는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공사, 4대강 정비사업이 진행될 경우 관련 장비를 스페코가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 증시에 불고 있는 뉴딜+4대강 테마

미국과 중국은 고전적인 방법이나 고용 증대, 소비 유발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11월 초에 한국 1년 예산의 3배에 가까운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이달 초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신(新)뉴딜정책’이라고 불리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신 뉴딜정책의 골자는 공공건물 건립, 도로·교량 보수사업, 학교 현대화 및 인터넷 확충, 의료시설 개선사업 등을 벌임으로써 약 25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950년대 일명 '아이젠하워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미국 연방고속도로 건설 이래 최대 규모의 공공사업이다. 한편,정부는 2012년까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을 정비하기 위해 14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권이 4대강 정비사업을 놓고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4대 강 정비사업이 대운하와 무관하며 치수ㆍ수질개선ㆍ물부족 해소 등을 위한 종합적인 하천정비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대운하 사업 재추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뉴딜 수혜주로는 두산인프라코어, POSCO, 현대제철, 일진전기, 대한전선, 다산네트웍스, 케이엠더블유 등이 꼽히고 있다. 대운하 테마로 삼호개발, 홈센타, 신천개발, 특수건설, 동신건설, 이화공영, 세지 등이 꼽힌다.

◆ 숨어있는 수혜주, ‘스페코’

대다수 관련 테마주들은 실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와는 거리가 먼 경우도 많다. 하지만 스페코는 플랜트설비, 환경설비, 교량설비 등 각종 산업용 설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신뉴딜 정책 사업과 4대강 정비사업이 진행될 경우 실질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사업구조다.

우선 플랜트 사업중 아스팔트 믹싱플랜트 및 콘크리트 배처플랜트 부분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시책에 따라 도로, 교량, 항만, 댐 등의 공사가 계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

이 분야에는 과거 25년간 국내 시장의 주류를 이루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쌍용중공업, 동아건설, 동양시멘트 등 대기업이 IMF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을 포기한 상태라 스페코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신공항건설 사업, 고속전철 건설사업, 신항만건설사업, 물류 확대에 따른 도로의 건설 및 확장 사업, 교량 대체 건설사업 등의 국책사업은 플랜트사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마이다스에셋 이동관 매니저는“스페코는 대기업들이 항구, 건설 등 관련 수주가 늘어나면 건설 현장에 필요한 장비들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라며“실제 관련 사업이 진행될 경우 매출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의 회사”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 사업 진행과 이에 대한 매출이 연결되기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인 접근 방식의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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