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통화를 팽창시키는 '리플레이션' 국면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강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효과, 완화적 통화정책 3박자로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강한 경기 사이클로 대변되는 백신 경제 국면에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과 중국 물가지표 상에 리플레이션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제조공장인 중국 생산자물가의 반등이 눈에 띈다"며 "물가압력 확대가 시중 금리 등을 자극, 주가 등 자산가격의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미 연준도 분명하게 상당기간 물가상승을 용인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점도 리플레이션 기대감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