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인권 문제에 우려 표명

입력 2021-02-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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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관행, 고압적이고 불공정“
홍콩, 신장에서의 인권 침해·대만 이슈 등에 우려 전달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2015년 9월 24일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자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2015년 9월 24일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자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

두 정상은 10일(현지시간) 전화로 인권과 무역,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놓고 대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든이 최근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 수장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로서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이후 두 정상의 전화가 이뤄졌다고 WSJ는 설명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통화 내용에 따르면 바이든은 중국의 홍콩 시민에 대한 탄압과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대만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중국의 경제 관행이 고압적이며 불공정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국민의 안보와 번영,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보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와 기후변화, 핵확산 억제 등 국제적인 이슈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은 11일부터 시작된 춘제(설날) 연휴에 대해서도 시 주석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 부통령으로서 외교 정책을 조율했으며 시진핑과도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관계였다. 미국 관리들은 이런 관계가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바이든은 여야 모두로부터 중국에 강경하게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주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로 칭했다. 미국 정부는 경제와 글로벌 거버넌스, 인권 등 여러 문제에서 중국에 단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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