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값 급등에 정부도 비상…"2월 중 수입 달걀 4400만 개+α 공급"

입력 2021-02-03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용범 차관 주재 관계기관 회의 개최…사과·배 공급량도 각각 2.1배, 1.9배 확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이유로 살처분한 산란계 수가 1천만마리를 넘어선 지난달 2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의 한 달걀 가게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이유로 살처분한 산란계 수가 1천만마리를 넘어선 지난달 2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의 한 달걀 가게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정부가 10일까지 긴급할당관세로 달걀 2000만 개를 수입해 시장에 유통한다. 사과·배 공급량도 평시보다 최대 2.1배 공급을 확대한다. 1월 기상 악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청사에서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재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달걀 수입업체 등 정부·민간의 관련 기관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먼저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10일)까지 약 2000만 개를 수입해 조속히 시장에 유통하고, 설 이후 2월 말까지 약 2400만 개를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AI 장기화 등으로 달걀 수급여건이 악화하면 추가 수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달걀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5.2% 급등했다.

아울러 정부는 달걀의 신속한 수입 및 원활한 국내 유통을 위해 현지 수출작업장 확보, 통관절차 및 난각표시·포장 신속화 등 유통 전 과정을 집중 점검하고, 이를 위해 기재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농협, aT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사과·배 등 설 성수기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 포함된 성수품 공급계획에 맞춰 사과는 평시 대비 2.1배, 배는 1.9배로 공급을 확대하고, 민간 공급자들이 현재 저장・보유하고 있는 사과·배 등이 조기에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사과의 경우, 지난달 상승 폭이 45.5%에 달했다. 1월 한파·폭설 등으로 작황이 악화한 탓이다.

이 밖에 정부는 달걀 등 성수품 가격 안정을 통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와 간담회 등을 통해 주요 유통업계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매점매석 가능성 등에 대비해 유통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고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동으로 14일까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1: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89,000
    • +3.13%
    • 이더리움
    • 3,179,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432,300
    • +3.79%
    • 리플
    • 726
    • +1.11%
    • 솔라나
    • 180,900
    • +3.37%
    • 에이다
    • 460
    • -2.13%
    • 이오스
    • 664
    • +2.15%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3.67%
    • 체인링크
    • 14,110
    • +0.36%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