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0/12/600/20201225153133_1560110_1198_661.jpg)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말대비 3억7000만달러(0.1%) 감소한 442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 89억6000만달러 감소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또, 작년 6월 사상 처음으로 4100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지속된 역대 최고치 행진도 7개월째로 끝낸 것이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1/02/20210202163249_1577367_432_358.jpg)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환시개입 가능성도 줄었다. 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2.36원(0.2%) 오른 1097.49원을 기록했다. 이는 8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며, 변동폭 기준으로는 2019년 7월(-0.31원, -0.0%) 이후 가장 적었다. 다만, 말일자 기준으로는 32.5원(3.0%) 급등한 1118.80원을 기록했다.
신준영 한은 외환회계팀장은 “미 달러화 강세 때문에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이 준 것은 보유액에 대한 운용수익이 발생하면서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국채나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에 투자하는 유가증권은 52억7000만달러 감소한 404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은 직전월 사상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도 1000만달러 줄어 48억1000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해외 중앙은행이나 주요 글로벌은행에 보관해 둔 현금성 예치금은 47억1000만달러 증가한 249억9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1억9000만달러 확대된 35억6000달러를 보였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104.4톤)를 유지했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1/02/20210202163308_1577368_431_357.jpg)
사우디아라비아(4534억달러)는 우리보다 한 단계 위인 8위를, 브라질(3537억달러)은 우리보다 한 계단 아래인 10위를 나타냈다. 사우디와 격차를 100억달러 가량으로 줄이면서 8위 등극 가능성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