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선의경쟁' vs 야당 '과열경쟁'…사뭇다른 재보선 당내 분위기

입력 2021-01-24 18:45 수정 2021-01-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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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ㆍ우상호 "동생 고생했다", "누님 기다렸다"
오세훈ㆍ나경원 "인턴 시장 자격없어" vs "10년 쉰 분보다 나아"
김종인ㆍ안철수…오픈 경선 거부 vs 입당 거부

4월7일 재·보궐 선거 윤곽이 드러나며 여야 후보들의 행보에서도 온도차가 서서히 보이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본격 합류하며 우상호 의원과 양강체제를 형성한 여권에서는 ‘선의의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후보들이 난립한 야권의 경우 ‘상호 비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여권 주자들인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23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첫 대면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정책 공약, 경쟁력 등을 내세우면서도 반가움, 친밀감을 표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이 도착하자 “오래 기다렸다. 누님 올 때까지 지키고 있었다”고 반갑게 맞았으며, 박 전 장관은 “그동안 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동생이 고생했다”고 답하며 친밀감을 표했다.

반면, 무려 10여 명이 넘는 후보들로 넘쳐나는 야권의 경우 그만큼 과열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운 전 시장은 초반부터 신경전을 이어갔다. 오 전 시장이 출마 선언 당일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은 자격이 되지 않는다”며 본인 시장 경험을 어필한 것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 있다”고 맞받았다.

서울시장에 뛰어든 당내 인사는 총 14명, 부산시장은 9명으로 20명 이상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상호 비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당 공천관리위원회마저 ”후보 간 흑색선전을 삼가달라“며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후보는 후보자격 박탈 등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종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은 사실상 서로 힘을 합치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안 대표는 결국 김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거부하며 ‘오픈 경선’ 카드를 내놓았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 대표와 야권 단일화를 매듭짓지 못한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경선 열차를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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