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더플래닛이 지난 18~1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1만2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공모가격을 최종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총 공모금액은 16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29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4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92%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했다. 이중 확정 공모가인 1만6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1382곳(90.39%)이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와이더플래닛이 구축한 방대한 소비 행태ㆍ기호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기존 및 신규 사업의 성과를 제고하는 데이터 테크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많은 기업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마케팅ㆍ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에 프리미엄을 줬다”고 설명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약 4300만 명의 개인 비식별 소비 행태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개인 맞춤형으로 마케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다루는 데이터 규모는 3.8PB(페타바이트)에 달하며, 매달 분석하는 페이지 뷰는 약 2000억 건에 달한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번 IPO를 계기로 사업영역을 B2B에서 B2C로 넓힐 예정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메타 큐레이션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와이더플래닛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26일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