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내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입력 2008-12-07 10:37 수정 2008-12-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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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 성장률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8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가 경제 동반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증가세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내년 성장률을 지난 10월 전망치 3.8%에 비해 1.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경연은 "고용불안, 가계소득 악화, 신용경색 등으로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민간소비와 고정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 및 국내 경기부양 노력의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고용증대를 통한 민간소비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경기적 요인에 의한 고용부진이 심각할 것을 경고하면서 제도적 개선을 통한 고용증대로 경기침체의 영향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비정규직 사용 제한을 완화해 불필요한 해고를 막는 동시에 임금상승 억제, 근로시간 조정 및 다양한 고용형태 허용을 통해 추가적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상수지는 내수부진 및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3.4%)하면서 약 160억 달러의 흑자를 내고, 소비자 물가는 글로벌 물가상승압력 하락, 국내수요 부진 등으로 2%대의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신용경색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내년 하반기 중에는 글로벌 달러 약세,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빠른 하락세를 보이며 연평균 달러당 1천210원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번 전망은 중국 성장률 8.5%의 연착륙을 전제로 한 것으로, 만약 중국의 경기부양책(약 2%포인트 성장률 제고)이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대중국수출 둔화로 인해 우리의 성장률은 1%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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