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두려운 여성 운전자들, "이제 걱정마요"

입력 2008-12-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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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벤츠 'My B' 등 후진 일렬주차 문제 해결

최근 해외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추돌사고 400여 건 중 여성 운전자의 목골절 비율이 남성 운전자보다 3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 운전자 수가 급증 추세지만 아직 대부분 차량이 남성 중심으로 제작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여성운전자 비율은 지난해 기준 38.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와 비례해 여성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 역시 매년 늘고 있는 실정.

그렇다면 늘어나는 여성 운전자 수만큼 사고 역시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

최근 국내 한 보험사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답이 나온다.

설문 결과 여성들이 운전할 때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주차, 특히 후진주차를 가장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제 후진주차를 그리 크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왜냐하면 이런 여성 운전자들을 위해 후진 주차를 돕는 똑똑한 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

◆폭스바겐 '티구안', 벤츠 'My B', 주차 보조 시스템 장착

지난 7월 폭스바겐에서 출시한 '티구안'은 여성들이 환호할만한 기능을 갖춘 똑똑한 컴팩트 SUV다.

특히 이 차는 국내 최초로 장착된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 기능'이 있어 핸들을 조작하지 않고도 차량이 스스로 후진 일렬 주차를 해결해준다.

즉 공간 감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성들이 가장 힘들어 한다는 후진 일렬주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거다.

파크 어시스트의 작동은 간단하다. 운전자가 파크 어시스트 버튼을 누른 후 시속 30km 이하로 주행하면 차량에 탑재된 센서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탐지한다.

그러면 주차가 가능한 경우 계기판의 모니터에 후진 기어를 넣으라는 신호가 뜬다. 이 때 운전자는 기어를 후진으로 놓고 핸들에서 손을 놓으면 된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히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뿐.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제너레이션 My B' 역시 자동 주차가 가능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손을 쓰지 않고도 자유로이 주차가 가능하며 차량이 주차 공간을 감지한 뒤, 후진 기어를 넣어 주차를 원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가 작동한다. 작동과 동시에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로 속도를 조절하면 핸들이 자동으로 조작되며 일렬주차가 되도록 돕는다.

◆'뉴 인피니티 EX35' 주차 돕는 모니터 장착

인피니티의 '뉴 인피니티 EX35'는 SUV임에도 불구하고 지면에서 차 바닥까지의 높이가 마치 일반 세단과 비슷해 짧은 치마와 높은 구두를 신은 여성들도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 차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가 탑재돼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차량의 앞뒤, 그리고 좌우 사이드 미러 밑에 180도로 회전하는 울트라 와이드 앵글 카메라가 각각 1개씩 탑재돼 차량의 앞뒤와 양 옆의 상황을 마치 차량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 한 영상으로 실시간 보여준다.

한편, 사브에서는 장시간 야간 운전이 익숙지 않은 여성 운전자들을 위해 전 차종에 녹색 계기판 조명과 야간 운전을 할 때 편안한 운전을 위해 '나이트 패널(Night Panel)' 기능을 갖췄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장시간 야간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유용한 이 기능은 항공기를 만들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브가 개발한 것으로 나이트 패널 버튼을 누르면 속도계를 제외한 계기판 전체가 어두워져 밤에 오랜 시간 운전 시 운전자의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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