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PR매물에 이틀째 발목...증시 보합권 '주춤'

입력 2008-12-03 15:36 수정 2008-12-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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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반등장 대장주 매수 전략이 유용한 시점"

미 증시 급등 마감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발목이 잡히며 하락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3포인트(-.0.05%) 하락한 1022.67을 기록하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미국발 훈풍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돌아서는가 하면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 가까이 출회되면서 지수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개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기관, 투신의 순매도세가 이어져 결국 하락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3358억원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신이 각각 1550억원, 1794억원, 2507억원 순매도 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6포인트(0.62%) 상승한 301.4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와 기관의 순매수 전환 등으로 결국 상승마감했다. 외국인이 10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7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반등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국내 증시 하락과 외환보유액 발표 등으로 장중 상승반전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이 오른 1469원으로 거래를 끝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미 증시 급등 소식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외국인의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은 수급에 의미가 없는 재료이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투자자별 업종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의 매도를 개인과 연기금이 받아주는 모양세이다"며 "다만 반등구간에서 개인의 매물을 기관이 받아주고 있는 구도라는 점에 착안한다면 수급측면에서 운수장비 중 조선에 대해서는 관심을 둘만 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지금은 추세를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간을 매매하는 것인 만큼 주력이 어떤 업종을 산다는 것보다는 반등구간에서 대장주를 산다는 아주 간단한 전략이 유용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말 시즌 배당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투자전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화증권 채원영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유동성 악화로 기말 현금 배당이 2007년 만큼 가능할지의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며 "연말 배당금 예상치 말고도 기말 현금 배당 여부를 예상할 수 있는 필터가 필요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의 중간 현금 배당여부는 회사의 강한 배당성향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중간 배당을 한 회사들은 기말 현금 배당의 실행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8년에도 중간배당을 한 S-Oil, SK텔레콤의 2007년 배당성향은 173.82%, 41.54%로 KOSPI 200의 2007년 평균 배당 성향인 20.7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채 연구원은 "기업 현금 흐름을 나타내는 PCR이 낮은 기업들은 주가대비 주당 현금흐름이 크다고 할 수 있으므로 기말 현금배당을 할 수 있는 여력과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KT&G는 주주중심경영을 강화해 올해 배당이 다소 늘어서 주당 3000원의 연말 현금 배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전년도 750원을 배당한 롯데삼강은 올해 수익증가로 850원으로 주당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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