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여개 배송"…40세 택배기사 뇌출혈로 또 쓰러져

입력 2020-1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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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말인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 노동자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던 택배 기사가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한진택배 소속 40세 김모 씨가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서울 동작구 흑석 시장에서 배송품을 나르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한진택배에서 2년간 근무하던 김 씨는 연말을 맞아 배송 물량이 늘면서 하루 300개를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사고 당일 2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택배사 직원 A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바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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