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눈치보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입력 2008-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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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거래일 코스피시장이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를 노출하며 5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일본 증시의 약세와 추수감사절 이후 개장되는 미국증시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 속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프로그램 매물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대비 17.45p(1.62%) 내린 1058.62p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 스탠스를 고수했고 개인도 305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 여파로 6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2138계약 순매도)와 함께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360억원)를 중심으로 133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차익실현 매물과 엔화강세 부담으로 1.35% 내린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지수(-2.44%), 코스피지수 등이 내렸고 인도 센섹스지수(-2.78%)는 9000선이 무너진 채 마감됐습니다.

반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25% 반등에 성공했고 항셍지수(1.59%), 가권지수(1.30%) 등이 오름세를 탔습니다.

채권안정펀드 기대 증권株, 태양광 관련株 강세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수수료 수입 증가로 11월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채권안정펀드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이 쌍끌이 매수를 동반해 3.40% 오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대증권(10.50%)과 우리투자증권(10.14%), 대우증권(9.52%)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요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증권(-0.64%), 유진투자증권(-1.67%), SK증권(-3.15%)이 하락하는 등 지수 급락 영향으로 업종 결집력은 떨어지는 흐름이었습니다.

그 밖에 기계(2.61%), 섬유의복(0.40%)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품(-3.48%)과 의료정밀(-3.45%), 전기가스(-3.31%), 의약품(-2.62%), 철강금속(-1.67%) 등이 내렸습니다.

LG전자(1.15%)와 LG디스플레이(4.83%)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기대로 상승한 반면, 중국 보산강철의 내년 1월 기준가격 인하 전망과 자동차 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소비 감소 우려로 POSCO(-1.91%)와 동국제강(-1.30%), BNG스틸(-2.71%), 현대제철(-2.28%) 등의 철강주들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프로그램 매물을 맞으며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95% 내린 것을 필두로 SK텔레콤(-1.61%)과 한국전력(-3.05%), 신한지주(-3.28%), 현대중공업(-1.30%), KT&G(-3.93%) 등 각 업종 대표주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이전상장 첫거래일 시가총액 19위에 랭크됐던 NHN은 6.94% 급락, 우리금융의 뒤를 이어 22위로 밀려났습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117억원 순매수) 주도로 0.23% 상승하며 5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서울반도체(3.38%)와 코미팜(4.52%), 성광벤드(2.77%) 정도가 올랐고 대장주 SK브로드밴드(-2.36%)와 태웅(-0.43%), 메가스터디(-4.61%), 다음(-4.29%) 등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국내 태양광업체를 장비 국산화 시범사업자로 선정한다는 소식에 신성홀딩스, 신성FA, 신성ENG 등 신성 3인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건창호(10.80%), 오성엘에스티(10.16%), 에스에너지(8.55%), KC코트렐(12.00%)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해외증시 눈치보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추수감사절 특유의 들뜬 분위기를 만끽하며 거래소강 속에 큰 저항없이 올랐던 글로벌증시들이 이번주 뉴욕증시의 진로를 확인하자는 관망심리와 함께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까지 무역적자 규모가 133억달러로 확대됐다는 소식은 수출경기 악화에 따른 내수경기침체 우려감을 고조시키며 국내증시의 매수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거래를 수반하지 못한 채 진행된 지난주 뉴욕증시 랠리의 정당성을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 지난주 뉴욕증시가 경기 펀더멘탈 요인보다는 씨티그룹•GM의 위기 모면 기대와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존해 안도랠리를 펼쳤다는 점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말에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뉴욕증시의 경우, 추수감사절 징검다리 연휴 분위기에서 돌아온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인해 위로든 아래로든 거래 증가를 수반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글로벌증시를 둘러싼 두가지 핵심변수중 '경기후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씨티그룹, GM 등 빅3의 자금난 해결 기대감, 즉 '신용위기' 우려 완화를 바탕으로 안도랠리를 펼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숨가쁘게 올라온 S&P500지수가 추가 상승의 명분을 찾지 못한 채 누적된 피로감으로 반락하며 850선 지지력 테스트 국면에 진입할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동력을 확보하며 상승의지를 분명히할지 주목됩니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마련, 신용경색 완화에 기반해 단기 수급과 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매크로 악재들에 대한 내성 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내년도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인해 지난 두달간 경험했던 혹독한 조정은 없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조정시 저평가 우량주 비중확대전략이 유효합니다.

다만 증시의 추세를 결정하는 경제상황의 개선 조짐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난주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베어마켓 랠리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간혹 불거질 수 있는 신용이슈에 둔감한 재무구조 우량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좋아 보입니다.

2008년 폐장일을 이제 20여일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배당을 받을 계획이 없더라도 수급측면에서 배당투자 수요가 기대되는 배당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고배당주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관점에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같은 경기 이슈와 신용경색 완화 강도에 따라 각각 경기에 민감한 중국관련주, 금융•건설주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전술적 대응이 유리해 보입니다.

본 글의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으며 필자와 슈어넷(www.surenet.co.kr)의 동의가 없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위법행위입니다.

[ 자료제공 : ‘No.1 증시가이드’ 슈어넷(www.surenet.co.kr) 전화 : 835-8535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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