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앞두고 “막차 타자”…11월 가계대출 18조 역대최대 증가폭

입력 2020-12-09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금융위)
(자료제공=금융위)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고액인 약 18조 원에 이르렀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규제를 앞두고 ‘대출 막차타기’가 급증한 영향이다.

금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20년 11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1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7.9% 증가한 18조3000억 원이 늘었다. 2016년 11월(15조2000억 원) 이후 월별 증가액 최대치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3조6000억 원 증가했다. 전월(10조6000억 원) 보다 3조 원, 전년동월(7조 원) 보다 6조6000억 원 늘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7000억 원 늘었다. 전월(2조9000억 원) 보다 1조8000억 원, 전년동월(-2000억 원) 대비 4조9000억 원 급증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은 6조8000억 원으로 전월(7조3000억 원) 보다 5000억 원 줄었으나, 전년동월(3조8000억 원) 대비 3조 원 늘었다.

이중 은행권 주담대는 집단대출이 전월대비 소폭 늘었지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6조2000억 원 늘어 전월(6조8000억 원) 보다는 6000억 원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6000억 원 늘었다.

지난달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1조5000억 원 급증했다. 전월(6조2000억 원) 보다 5조3000억 원, 전년 동월(2조9000억 원) 대비로는 무려 8조6000억 원 늘었다.

금융위는 “은행권은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대비 축소됐으나, 예년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신용대출의 경우 공모주 청약에 따른 자금수요 외에도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 전 일부 선수요 발생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가계대출은 대출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에도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가계대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가계대출 관리방안’의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종합] 신유빈·전지희·이은혜가 해냈다…女 탁구 12년 만에 단체전 4강 진출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52,000
    • +0.66%
    • 이더리움
    • 3,563,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455,200
    • -1.6%
    • 리플
    • 730
    • -0.82%
    • 솔라나
    • 213,700
    • +6.32%
    • 에이다
    • 478
    • +1.49%
    • 이오스
    • 664
    • +0.45%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950
    • -0.19%
    • 체인링크
    • 14,590
    • +1.89%
    • 샌드박스
    • 355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