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7월부터 중진공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대면 해외진출지원사업(K-비대면 사업)으로 약 2억1300만 달러(약 2336억여 원)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K-비대면 사업은 16개국에 소재한 수출인큐베이터(BI) 등 25개 해외거점을 활용해 수출기업에게 온라인 수출상담회, 기술교류상담회, O2O수출, 온라인세미나, 온라인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46회를 추진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 총 1096개사에게 1324건의 수출상담을 지원하고 약 4억4400만 달러의 상담금액을 통해 약 2억1300만 달러의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창업기업 해외진출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13개사는 58회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275억 원) 계약 체결이 진행 중이다. 모스크바 ‘CIS(러시아) 온라인 시장개척 컨설팅 및 바이어 발굴지원 사업’에 16개사가 참가해 바이어 상담 59회로 약 190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미국 뉴욕에서는 비데를 생산하는 I사가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수요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비대면상담회에 참여, 미국 대형 유통망 바이어와 연쇄적으로 미팅한 결과, 미국 수출이 작년 대비 100% 신장한 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중진공은 참가업체들에 대한 사후관리와 후속연계지원을 위해 격주 간격으로 사업 실적을 체크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온라인 비대면 사업 비중을 더욱 높여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내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K-비대면 사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를 개척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면서 “수출기업들이 온라인 상담을 통해 매칭된 바이어와 가시적인 수출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해외거점의 후속연계지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