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안정성ㆍ효율 높이는 첨가제 개발

입력 2020-1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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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h2’ 첨가제의 역할. 페로브스카이트 내 구성 원소와의 반응을 통해 경계면 결함 등을 감소시키며 그에 따라 페로브스카이트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진제공=울산과학기술원)
▲‘Y-Th2’ 첨가제의 역할. 페로브스카이트 내 구성 원소와의 반응을 통해 경계면 결함 등을 감소시키며 그에 따라 페로브스카이트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진제공=울산과학기술원)

고효율, 저비용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의 안정성과 효율을 대폭 향상할 첨가제가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박혜성ㆍ양창덕 교수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에 미량의 유기화합물을 첨가해 태양전지의 수분ㆍ열ㆍ광 안정성을 복합적으로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햇빛을 흡수해 전하 입자를 만드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다. 작은 결정 알갱이(grain)들이 뭉쳐진 다결정 구조다. 만들기 쉽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수분이나 열 같은 외부 자극에 약하다. 특히 결정 알갱이 사이의 ‘경계면 결함’은 이 물질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다.

연구팀은 결정 알갱이 하나의 크기를 키워 전체 경계면 결함을 줄이는 첨가제인 ‘Y-Th2’를 개발했다. 이 첨가제는 결정 씨앗(nucleation) 숫자 자체를 줄인다. 결정 알갱이는 씨앗이 먼저 만들어진 후 그 씨앗이 점점 자라는 방식으로 생기기 때문에 씨앗 숫자를 줄이면 알갱이 하나의 크기를 더 키울 수 있다. 또 결정을 천천히 자라게 만들어 결정 알갱이 내부의 원자가 고르게 배열되고 효율도 높아진다.

개발된 첨가제를 넣은 태양전지는 첨가제를 넣지 않는 태양전지보다 약 17% 향상된 21.5%의 초기 광전변환 효율을 기록했다. 다양한 외부 자극에 대한 안정성이 복합적으로 향상돼 1600시간 작동(40% 습도조건) 후에도 전지 초기 효율의 80% 이상을 유지했다. 반면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태양전지는 광전변환 효율이 초기 효율의 30% 이하로 급감했다.

박혜성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첨가제는 태양전지뿐 아니라 페로브스카이트 LED(PeLED)와 같은 다양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전 소자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는 에너지ㆍ재료 분야의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10월 30일 자로 온라인 공개됐으며 출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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