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북방사업 논의차 러시아 방문

입력 2008-11-26 21:45 수정 2008-11-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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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방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

26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이날 오후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의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측에서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최근 현대그룹은 서울에서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그룹과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측이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한 사항은 러시아 등 북방지역에서의 에너지자원 개발사업, 신항만 등 사회인프라(SOC) 개발사업, 해운 및 물류부문 협력, 상호 지분 보유를 통한 관계 강화 등이다.

김성만 사장은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 그룹 산하 운송전문그룹인 'FESCO'와 관련이 있어 이번 러시아행에 동참했으며 조건식 사장은 이번 북방 사업에 사회인프라 개발 부문 등 건설 관련 부분이 있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은 회장 일행은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29일 곧장 귀국길에 올라 현대아산 직원들의 개성 지역 철수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현 회장 일행이 북측과 관계가 돈독한 러시아 관료들을 만나 대북 사업 재개 등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이번 러시아 방문은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의 초청에 따른 답방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의 북방사업 행보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을 재개한 것"이라며 "현 회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이며 에너지 자원개발 등 국가적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관광 마저 중단되는 등 현대아산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나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노력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추진해야 한다는 현 회장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이번 러시아 방문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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