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연준 지원책 불구 혼조 마감

입력 2008-11-26 07:41 수정 2008-1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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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사흘째 '오르고'..나스닥 '내리고'

미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8000억달러 규모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금 지원 소식에도 불구하고 경기후퇴 우려 악재 속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36.08포인트(0.43%) 상승한 8479.47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8포인트(0.66%) 오른 857.3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7.29포인트(0.50%) 하락한 1464.7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이날 개장전 FRB가 주택 및 소비자대출 시장 정상화를 위한 8000억달러 자금 집행에 나설 예정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FRB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이 발행한 모기지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6000억달러를 들여 매입하기로 결정, 이르면 다음 주부터 1000억달러의 모기지를 우선 매입하고 차후 몇 분기에 걸쳐 5000억달러의 MBS를 사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FRB는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연방중소기업청이 보증한 대출 등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TALF(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라는 새로운 대출창구를 통해 시중 금융기관들에 대출해 줄 계획이다.

그러나 실물 경기침체를 재차 확인하는 부진한 경기지표 발표로 하락세로 전환, 그동안 단기 상승으로 인한 차익매물이 시장에 쏟아졌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개별 종목 악재가 부각된 결과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GDP 수정치는 애초의 마이너스(-) 0.3%에서 -0.5%로 하향 수정된 가운데 미국내 20대와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이 전년동기대비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7.4%,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8.6% 추락해사상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FRB 자금 지원 소식에 힘입어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씨티은행이 전날에 이어 2.2% 상승 마감했고 JP모간이 7.9%,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1.4%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한시적 유동성 보장 프로그램(TLGP)'을 활용, 2012년 만기 채권 50억달러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6.4% 상승했다.

제조업종의 경우 제네럴 모터스가 전장대비 소폭(0.8%) 떨어진 3달러56센트로 거래를 마친 반면 포드의 경우 현금사정이 경쟁사대비 나은 편이라는 평가 속 6.4% 올랐다.

반면 이날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던 기술주 하락세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의 공장 가동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휴렛패커드(HP)의 지나치게 낙관적인 실적 전망 역시 투자자들로부터 경계감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휴렛패커드는 전날보다 5.8% 하락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수요감소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전날 급등세와 달리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73달러(6.8%) 급락한 50.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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