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입원 환자 12일 연속 신기록…추수감사절이 고비

입력 2020-11-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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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입원 환자 8만3000여명…12일 연속 신고점
1~22일 발생한 신규 확진, 누적 확진의 25%
"추수감사절 이동 인구 1%만 걸려도 500만"

▲미국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응급구조사들이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2일 8만3000명을 넘어 12일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응급구조사들이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2일 8만3000명을 넘어 12일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면 입원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8만3227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이는 12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달 들어 코로나19 환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존스홉킨스대 기준 1~22일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넘었는데, 이는 누적 확진 사례의 25%에 달한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많아지면 암이나 심장질환 등 고위험군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입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아이다호에서는 병원들이 소아과 환자들의 입원을 중단했으며 수술을 연기한 사례가 늘었다.

특히 병원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농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주마다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로라 켈리 캔자스 주지사는 “커니카운티에서 가장 가까운 ICU(집중치료시설)까지는 차로 6시간이 걸린다”며 “입원 환자 수용 능력은 농촌과 도시의 공통 관심사”라고 말했다.

의료진마저 부족해지자 정부는 은퇴한 의사들에게 복귀를 요청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에게도 병원에 남아달라고 호소했다. 노스다코타 주정부는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충분한 방역 조치를 한 후에 계속 일해달라”고 전했다. 위스콘신은 은퇴한 의료진과 아직 수련이 끝나지 않은 의대생 200여명을 배치해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나면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메건 레니 브라운대 조교수는 “추수감사절을 가족과 지내기 위해 이동한 5000만 명의 사람들 중 1%만 걸려도 500만 명”이라며 “누가 감염됐는지 알 수 없으니 올해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50%는 무증상자에 의한 것”이라며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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