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총 8000억 지원

입력 2020-1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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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작업 추진을 위해 한진그룹과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 체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해 세계 7위권의 국적 항공사가 탄생한다. 사진은 1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해 세계 7위권의 국적 항공사가 탄생한다. 사진은 1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추진을 위해 총 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은은 16일 두 항공사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추진을 위해 한진칼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1조5000억 원) 및 영구채(3000억 원) 등 총 1조80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은은 양대 항공사 통합 추진의 배경으로 “글로벌 항공산업 경쟁 심화 및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 구조재편 등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노력 없이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국내 국적항공사의 경영 정상화가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년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국가, 항공사 규모를 불문하고 규모의 경제를 도모코자 항공사 통폐합이 활발히 진행돼 인구 1억 명 이상의 국가와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이 1국가 1국적 항공사 체제로 재편됐다.

최근에도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일본, 미국 및 중국 등에서 항공사 간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다.

산은은 이번 거래로 통합 국적 항공사가 탄생할 경우 세계 7위권으로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2019년 여객 및 화물 운송 실적 기준으로 대한항공(19위)과 아시아나항공(29위)의 운송량을 단순 합산한 수치다.

아울러 LCC 3사(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단계적 통합으로 국내 LCC 시장 재편과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세컨드 허브(Second Hub) 구축 및 통합 후 여유 기재를 활용한 지방공항 출도착 노선 확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거래의 당사자로서 투자합의서 등 계약상 권리·의무의 주체가 되므로 향후 경영권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통합작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는 구조라고 산은 측은 덧붙였다.

산은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항공산업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하여 신속히 통합을 진행하되, 통합과정 및 통합 이후 고용안정, 소비자 편익, 관계회사 기능의 조정 및 재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예상되는 현안 및 요구사항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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