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익성·재무건전성 크게 악화

입력 2008-11-23 12:11 수정 2008-11-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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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계증권사는 순익이 소폭 증가해 국내증권사와 대조를 보였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Y2008 상반기 전체 증권회사(62사)의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중 당기순이익은 8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5702억 원보다 66.1% 급감했다.

이는 주식거래 부진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입 1조1511억 원이 감소한데다 주가하락 및 금리상승에 따른 자기매매수지도 8925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다만, 금리상승으로 보유 채권 이자수익이 증가, 금융수지는 3955억 원 늘었다.

국내사와 외국사를 비교하면 국내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조7001억 원 감소한 반면 외국사는 전년 동기대비 13억 원 증가했다.

이는 외국사의 주고객인 외국인의 주식거래가 오히려 증가했고 주가하락 및 금리상승에도 외국사는 파생상품매매를 통해 자기매매수지를 증가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매매를 통해 자기매매수지를 575억원이나 늘린 것도 순익증가에 도움이 됐다. 흑자를 본 곳이 17개사였으며 적자를 기록한 곳은 4개사에 불과했다.

수익성과 함께 재무건전성도 크게 나빠졌는데 9말 현재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38.3%로 전년 동기 567.8%에 비해 29.5%포인트 급락했다.

그러나 증권회사의 위험 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은 1년 전에 비해 2조4000억 원 증가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15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9조3000억 원에 비해 216.7%증가했다.

이는 대고객 영업(CMA, 장외파생 등) 증대에 의한 채권편입, 헤지 확대에 따라 보유 유가증권의 증가(14.8조 원)가 자산 증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120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했는데 이 같은 현상은 RP매도 증가(10.0조 원), 신종증권(ELS 등) 발행 증가(3.1조 원) 등 주로 대고객 부채 증가에서 비롯됐다.

다만, 증시침체 등에 따라 고객예수금은 1조8000억 원(△9.1%) 줄었다.

9월말 현재 자본총액은 30조9000억 원으로 그동안 유상증자(1.9조 원), 신규설립(1.1조 원), 이익유보(2.0조 원) 등에 따라 전년 동기에 비해 1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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