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내달 추가 유동성 공급 시사...“일방적 달러 약세 견제 가능성”-SK증권

입력 2020-10-30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증권)
(SK증권)

SK증권은 30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사한 다음 달 추가적 유동성 공급 조치가 일방적 달러 약세에 대한 견제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0월 ECB 통화정책회의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첫 번째는 ECB는 유로존 경제가 당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ECB는 12월 회의에서 추가 조치를 꺼내야 한다는 점에 위원 모두 동의했다는 것이며 이는 12월 회의 때 경제 전망을 다시 하면서 팬데믹 긴급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늘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채택하며 인플레이션 목표 전략을 바꾼 것과 달리 ECB는 아직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유럽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 일방적인 달러 약세가 견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추가 행동이 발표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정황이었지만 조치는 없었다"면서 "대신 그 조치는 다음 달(12월)에 나올 것을 명확히 했다. 유로화가 큰 폭 절하로 반영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연말과 내년에는 유럽발 유동성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통화정책 그 자체는 이번 회의에서 확약 수준으로 밝혔고, EU 회생 기금의 투입과 함께 정부의 재정정책을 지원하는 통화정책도 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은 유럽의 경제 회복이 더딘 것인데, 그 기대효과는 경기 회복이라는 원론적인 것 말고 유로화의 공급 확대에 의한 유로화 약세 압력이 될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달러 약세에 반대되는 힘이 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이러다 다 죽어"…'불법 사이트' 전쟁 선포한 기업들 [K웹툰 국부 유출下]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단독 군, 안전불감...내진설계 반영 탄약고 고작 19% [2024 국감]
  •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날씨]일교차 크고 최저기온 '뚝'…아침 최저 3도
  • 악플러 고통 호소했던 제시의 2차 사과문 "수천 번 수만 번 후회"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60,000
    • -0.66%
    • 이더리움
    • 3,494,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482,200
    • -2.23%
    • 리플
    • 728
    • -0.95%
    • 솔라나
    • 237,900
    • +2.76%
    • 에이다
    • 484
    • -3.39%
    • 이오스
    • 649
    • -2.99%
    • 트론
    • 223
    • +0.9%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2.77%
    • 체인링크
    • 15,650
    • -5.44%
    • 샌드박스
    • 367
    • -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