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4608억...역대 '최대'

입력 2020-10-29 15:53 수정 2020-10-29 1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권 등 비은행부문 실적이 견인

농협금융그룹이 증권 등 비은행 부문 호실적을 앞세워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제외)은 1조4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 3937억 원) 대비 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농협금융그룹 출범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최대치다.

농협금융은 타 금융그룹과는 달리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원한다. 3분기까지 사업비로 3211억 원을 썼는데 이를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1조 6854억 원까지 올라간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550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이자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2조403억 원을 기록했다.

핵심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하락했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상승이 전체 수익증가를 견인했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67억 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460억 원) 증가했지만,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114억 원 증가한 탓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투자증권은 50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외에도 생명 643억 원, 손해 492억 원, 캐피탈 448억 원, 자산운용 159억 원, 저축은행 1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2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자부자산의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77억원)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3182억 원) 증가한 1조 211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3억 원 증가한 4409억 원이다. 2분기(1238억 원)에 이어 3분기에도 1105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전년 말 대비 0.18% 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51%를 기록하며 전년 말보다 34.64% 포인트 증가했다.

총자산은 474조8000억 원으로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보다 11.2%(47.7조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율(ROE)는 8.89%, 총자산수익율(ROA)는 0.43%를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범농협 수익센터로서 농업·농촌 지원 역량 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제를 중점 관리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18,000
    • +1.92%
    • 이더리움
    • 4,348,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482,900
    • +3.94%
    • 리플
    • 634
    • +4.45%
    • 솔라나
    • 202,400
    • +5.25%
    • 에이다
    • 528
    • +4.97%
    • 이오스
    • 742
    • +7.85%
    • 트론
    • 184
    • +1.66%
    • 스텔라루멘
    • 128
    • +5.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5.36%
    • 체인링크
    • 18,570
    • +5.33%
    • 샌드박스
    • 432
    • +6.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