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멜라니아 트럼프, 첫 단독 유세…“민주당, 코로나19 정치적 이용 말아야”

입력 2020-10-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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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이후 첫 번째 유세
코로나19 아픔 교감 메시지 전달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앳글런에서 첫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앳글런/AP뉴시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앳글런에서 첫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앳글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대선을 6일 앞두고 첫 단독 유세에 나섰다. 장소는 주요 경합주로 분류된 펜실베니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후 한 달 만의 캠프 복귀를 알렸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멜라니아는 펜실베이니아주 앳글런을 방문해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보좌관이 주최한 행사에서 유세 활동을 했다.

멜라니아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향해 “그는 이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린 그가 해 온 36년간의 의회 생활과 8년간의 부통령 생활을 지켜봤다”며 더 이상 기대할 만한 게 없다는 점을 피력했다.

코로나19로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교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처럼 본인 역시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환자로서, 그리고 걱정하는 어머니, 아내로서 경험을 했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바이러스로 인해 아직도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민주당이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멜라니아는 “그 누구도 단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코로나19의 두려움을 부추겨선 안 된다”며 “그들(민주당)은 분열을 조장하고 있으며, 희망과 안전 대신 두려움과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진정한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멜라니아의 이번 유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던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당초 조금 더 일찍 펜실베니아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양성 반응 탓에 연기됐고,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하게 됐다.

영국 BBC방송은 멜라니아가 펜실베니아를 첫 유세 장소로 택한 것을 두고, 트럼프와 사이가 멀어진 교외 지역 여성들과 화해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교외 지역의 여성분들, 저 좀 좋아해주시겠습니까?”라며 유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선거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집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지역은 현재 바이든 후보가 3.8%포인트로 앞서고 있다. 지난 1일 6.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대선 6일을 앞두고 다시 좁혀지고 있다. 주요 경합주 중 플로리다 다음으로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지역인 만큼 트럼프 캠프의 막판 뒤집기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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