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증가율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년만에 가장 낮았다. 부채비율 역시 8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벌어서 이자를 갚을 능력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도 2년연속 급감했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0/10/600/20201021115148_1527423_864_360.jpg)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마이너스(-)1.7%를 기록해 3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또 2015년(-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제조업도 2.3%에 그쳤다. 이는 한은이 비제조업만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3%로 2016년(-1.3%) 이후 3년만에 역성장했다. 이는 또 2015년(-4.1%) 이후 최저치다.
매출액영업익률은 4.2%에 그쳤다. 역시 2014년(4.0%)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면 42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반면, 금융비용부담률은 1.3%를 기록해 2014년 1.4% 이후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금융비용부담률이 상승하면서 금융비용 부담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326.5%로 급감했다. 2017년 537.4%를 기록한 이래, 2018년 470.9%를 거쳐 2년연속 하락한 것이다.
또, 이중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은 36.6%에 달했다. 이 조사는 무차입경영을 하는 기업을 제외한 38만4877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14만865개 기업이 벌어서 이자도 못갚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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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한데다 글로벌 통상 환경 마찰로 기업경영환경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