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상반기 실적 '희비 교차'

입력 2008-11-17 12:00 수정 2008-11-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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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자산운용 악화로 손실...손보는 현상 유지

상반기 생보사들의 당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반면 손보사들은 다소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감독원은 2008회계년도 상반기(2008년 4월 1일~2008년 9월 30일) 생보업계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45.7%감소한 6299억원이며, 손보업계는 지난회계년도 상반기 1조32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1조10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감소에는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자산운용 여건 악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손보업계는 장기손해보험 실적 증가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줄어든 투자영업이익을 상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업계는 올 회계년도 상반기 총자산수익률(ROA) 0.5%, 자기자본순이익률(ROE) 7.4%로써 전년동기보다 각각 0.5%p, 6.3%p 하락했다.

또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전년동기보다 0.8%포인트 감소한 5.3%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역시 자산운용여건 악화로 인한 당기순이익 정체로 ROA3.0%, ROE21.6%, 운용자산이익률 5.0%로써 전년동기보다 각각 0.4%p, 1.2%p, 1.2%p 감소했다.

한편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36조 28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증가한 1조2231억원을 나타냈으며,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17조 76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9% 증가한 2조2985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수입보험료 증가에 대해 신계약 감소 등으로 일반계정 상품 수입보험료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으나 변액보험에 대한 보험료 유입이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보사의 보유보험료 증가는 개인건강보험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장기손해보험이 전체 비중에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대형사 시장 점유율 면에서 생보사와 손보사는 각각 54.1%, 63.6%로 전년동기에 비해 축소된 반면, 중소형사는 생보사가 24.1%로 2.7% 포인트 상승했으며 손보사 역시 1.2% 포인트 증가한 20.2%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변액보험 강화와 장기손해보험의 영업비중이 증가하는 것에 기인했다.

보유보험료 증가는 개인건강보험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장기손해보험이 전체 비중에서 크게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크게 하락했다. 생보사는 지난 3월말 보다 52.7% 포인트 하락한 184.4%이며 손보사 역시 3월말에 비해 28.2% 감소한 260.5%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에 대해 장기보유증권(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 감소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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