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서 코로나 집단 감염...두 달 넘게 이어진 확진자 ‘제로(0)’ 멈춰

입력 2020-10-12 16:35 수정 2020-10-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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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명 확진자 가운데 6명 무증상 감염자

▲중국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8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정우에 있는 기차역이 사람들로 붐빈다. 항저우/신화연합뉴스
▲중국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8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정우에 있는 기차역이 사람들로 붐빈다. 항저우/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두 달 넘게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0(제로)’ 행진이 멈춰섰다. 중국 항구도시 칭다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산둥성 동부 칭다오시는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서 3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고, 병원 환자들과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한 결과 9명이 추가되면서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6명은 무증상 감염자였다.

현재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칭다오시는 5일 내에 950만 명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가 절반이나 돼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칭다오시 당국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우한시가 확산 억제를 위해 적용했던 방침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집단 검사와 접촉자 추적,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모두 격리 조치하고 있다.

중국은 수입산 육류 및 해산물의 표면과 포장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일부 국가들로부터의 냉동식품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집단 감염은 코로나19 방역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미국, 인도, 유럽은 물론이고 확산이 주춤하던 태국, 뉴질랜드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일고 있다.

장원홍 상하이 화산병원 감염병 전문가는 “잠깐의 방심에도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면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 정상으로 복귀하고 있는 국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길었던 1~8일의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 6억3700만 명이 국내 관광지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80%로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집단 감염 사례는 이 같은 중국의 경기회복 자신감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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