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휴일효과'가 종료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14명 증가한 2만43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94명, 해외유입은 20명이다.
국내발생은 경기(49명)를 중심으로 서울(29명), 인천(5명) 등 수도권(83명)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전북(6명)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기타 지역은 부산(2명), 대구(1명), 대전(2명)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영등포구·광진구 화장품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8명)이 발생했고,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 확진(누적 50명)됐다. 특히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인천 부평구 온라인투자회사인 판도브라우저와 관련해서도 3일 지표환자 발생 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 격리 중 13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9명이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 중 1명은 유입국이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달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이는 중국 내 지역사회 일부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완치자는 251명 늘어 누적 2만2334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425명으로 3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140명 줄어 1594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102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사망자가 3명 증가함에 따라 중증 이상 환자는 3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