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미사일 피해 공방…“민간인 타깃 공격”

입력 2020-10-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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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미사일 공격"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가 여러 마을과 도시 공격"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교전에 나고르노-카라바흐의 한 학교 건물이 폐허로 변했다. AP뉴시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교전에 나고르노-카라바흐의 한 학교 건물이 폐허로 변했다. AP뉴시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이 서로 상대방의 미사일 공격을 비난하고 나섰다. 분쟁이 시작한 이후 민간인 피해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번 공격이 민간인을 타깃으로 했다고 서로 비난하는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아제르바이잔이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군당국은 주말 내내 공격을 받았던 나고르노-카라바흐 내 도시 스테파나케르트가 다시 한 번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거주 주민이 전기 및 가스 공급 중단으로 고통을 호소 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오히려 아르메니아가 여러 마을과 도시를 공격했다는 입장이다. 아제르바이잔 군당국은 아르메니아 군대가 민간 지역에 미사일 포격했으며, 분쟁 지역에서 제법 떨어진 곳이자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간자(Ganja) 역시 불길에 휩싸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르메니아 외무부는 허위 사실이라 선을 그으며, 자국 피해에 따른 보복을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이 교전을 이어오면서 민간인 피해가 적지 않은 상태다. 아르메니아 측에 따르면 전쟁 시작 후 민간인 21명이 죽고 82명이 다쳤다. 아제르바이잔 측은 25명의 민간인이 죽고 127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양측 모두 민간인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 시행되고 있다며 비판하는 상황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 영토이나,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 중인 분쟁지역이다. 과거 1990년대에도 이 지역을 두고 양국이 약 3년간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분쟁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사무총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적대 행위 확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터키 정부에 긴장 완화의 역할을 촉구했다.

터키는 아제르바이잔의 우방국이다. 다만 이번 분쟁에서 무기와 군대를 지원한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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