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엔씨소프트, 이젠 결실 맺을까?

입력 2008-11-11 14:35 수정 2008-11-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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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신 게임 '성공 예감'

엔씨소프트는 MMORPG(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것)시장 대표주자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새로 내놓는 게임마다 실패를 거듭하며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지난 2004년 10월 11만원을 피크로 4년간 줄곧 조정을 받았다. 지난 달 31일 주가는 3만2900원까지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 엔씨소프트가 2003년 리니지2 이후 새롭게 '아이온' 이라는 게임을 내놨다.

게임 출시 첫날,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접속자로 서버가 다운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수년 간 신게임 출시가 없는 상황에 매년 수백억의 게임개발 비용만 지출한 엔씨가 이젠 투자이익 실현 시기가 도래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막대한 게임 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시장에 특별한 경쟁자도 없는 상황이라 엔씨소프트의 앞날이 더욱 밝아 보인다.

◆ 게임 출시 첫날, 서버다운

11일 엔씨소프트는 게임포털‘플레이엔씨’에서 서비스하는 아이온(AION)이 오픈베타 당일부터 유저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서버폭주를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당초 동시접속자 10만명 상당을 16개 서버에 나눠 배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으나, 현재 12개 서버에 캐릭터 생성이 불가능 할 정도로 유저가 몰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신규 서버 4개를 추가로 설치해 긴급대응에 나섰으나 예상보다 유저들이 더 몰려,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서버 폭주는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학교에 가고, 일반 직장인들 또한 역시 출근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회사측은 오후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고 추가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아이온의 기술 수준을 놓고 보면 서버당 5~6천명선이 한계 접속자 수”라며“현 상황에서 아이온 동시 접속자수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이며,오후 7시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수는 15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이투자증권 심준보 애널리스트는“13일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는 접속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아이온은 게임의 성공 공식 기본을 철저히 따른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 수년간 개발비로 수백억 투자

엔씨소프트는 10여년전 리니지1 출시 후, 지난 2003년 리니지2를 시장에 선보였다. 그리고 5년만에 아이온이라는 새로운 게임을 출시한 것이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매년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가며 게임개발에 몰두했다.

지난 2005년 연구개발관련 비용이 255억원 들기 시작해 2006년 590억원, 2007년 711억원, 2008년 상반기에만 254억원이 들었다.

이외에 연구개발 인력들의 임금에 각종 잡비용까지 포함하면 매년 천억원대에 달하는 비용이 지출된 것이다.

아이온 게임이 리니지에 버금가는 수준만 성공해도 연구개발비를 전액 당기 비용 처리하는 내부 방침에 따라 향후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모두 순익처리 될 가능성이 높다.

KB투자증권 최훈 애널리스트는“아이온 게임 출시 첫날 반응으로는 너무나도 좋은 출발”이라며“향후에도 이대로 지속된다면 수익성 부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 심준호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과거 IMF때 MMORPG '리니지'를 통해 큰 성장을 경험했고, '카드사태'로 인한 내수침체기에 '리니지2'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며 “'아이온'으로 주가측면, 펀더멘털 모두 또 한번의 도약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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