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눈물 겨운 자구책

입력 2008-11-11 10:49 수정 2008-1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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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한강랜드 매각 추진... 시장이 주목하는 모든 계열사 팔기로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설까지 나돌았던 C&그룹의 힘겨운 자구책 마련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C&그룹에 따르면 서울 한강유람선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C&한강랜드를 공개매각방식으로 매각키로 결정, 매각일정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현재 그룹 측이 매물로 내놓은 계열사는 (주)진도에프엔과 신우조선해양을 비롯해 ▲SBN ▲CRTV ▲C&라인 등이다.

이미 C&그룹은 지난 2006년 이후 자산매각 등을 통해 45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올해에도 1000억원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이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 2006년 말 진출한 조선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룹 전사적으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C&그룹은 벌크선 60여척과 3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고, 조선소 건설 및 조선기자재 확보를 위하여 전체투자 목표 금액의 50%가 넘는 200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투입했지만 1700억원 규모의 금융권의 시설대 지원이 확정되지 않아 조선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C&그룹 관계자는 "당장 1100억원의 자금만 있으면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며 "긴급수혈된 자금을 바탕으로 조선사업이 진행되면 자금흐름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그룹은 금융권에 추가자금지원을 요청한 상태지만, 금융권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계열사 대량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한 것.

C&그룹은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계열사에 대한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매각 가능성이 있는 모든 계열사가 매각 대상"이라며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한강랜드는 C&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현재 유람선 7척, 선착장 10개소, 한강 모터모트, 쾌속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5억7000만원, 영업이익 6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7000만원을 기록했다.

C&그룹은 "오는 19일까지 인수 의향서를 접수, 21일까지 실사를 진행하고, 25일에 최종 인수제안서를 마감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매각 관련 문의는 그룹 전략기획본부 內 ㈜C&한강랜드 매각추진팀(02-3709-6616, 02-3706-4287)으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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