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민노총 가입 무산…투표 참여 조합원 39%가 반대

입력 2020-09-10 21:51 수정 2020-09-10 21: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표 인원 2/3 이상 찬성조건 미달…현행 기업노조 체제 유지

▲르노삼성 기업노조의 민노총 가입이 조합원 투표결과 부결됐다.  (연합뉴스)
▲르노삼성 기업노조의 민노총 가입이 조합원 투표결과 부결됐다. (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기업노조 집행부가 추진한 민주노총 산별노조(금속노조) 가입이 부결됐다.

10일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된 민노총 가입 찬반투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의 2/3가 찬성해야 한다는 조건에 미달해 가입은 부결됐다. 이로써 르노삼성 내 최대규모인 기업노조는 산별노조 체제전환 대신 현행 기업노조 형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가입 찬반투표는 현재 르노삼성차 노사가 벌이고 있는 2020년 임금 단체협상을 비롯해 향후 노사 관계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 적잖은 관심을 모아왔다.

현재 르노삼성 기업노조는 총 조합원이 1983명에 달해 사내 노동조합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밖에도 르노삼성에는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41명) △새미래노동조합(100여 명) △영업정비노동조합(40여 명) △사원대표 위원회 등 5개 복수노조가 있다.

이 가운데 민노총 가입을 추진한 노조는 부산공장 직원과 전국 10개 영업사업소 직원이 포함된 기업노조였다.

이날 투표는 전체 조합원 1983명의 96.1%인 19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찬성 1158표(60.7%), 반대(39.0%), 무효(0.3%)로 민노총 가입은 부결됐다.

2018년 12월 출범한 르노삼성차 기업노조는 올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찬반투표를 선택했다. 민노총 가입은 박종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2년 전 내세운 선거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민주노총 가입에 이어 임단협 승리까지 이끌겠다는 게 기업노조의 전략은 가입이 부결되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 노조의 민노총 가입이 부결되면서 르노삼성 사 측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46,000
    • +2.82%
    • 이더리움
    • 3,176,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3.67%
    • 리플
    • 730
    • +0.97%
    • 솔라나
    • 181,900
    • +2.88%
    • 에이다
    • 463
    • -0.22%
    • 이오스
    • 662
    • +1.07%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00
    • +6.82%
    • 체인링크
    • 14,180
    • -3.21%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