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발 악재에 전반적 하락

입력 2020-09-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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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장, 단기적으로 변동성 심한 상황 지속” 전망…미국 정부, 중국 SMIC 블랙리스트 추가 가능성 검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7일 종가 2만3089.95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7일 종가 2만3089.95 출처 마켓워치
7일 아시아증시가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증시 하락의 흐름을 이어받아 시장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는 소식은 미·중 갈등 고조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2만3089.95로, 토픽스지수는 0.42% 떨어진 1609.74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87% 급락한 3292.59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9% 낮은 1만2601.40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4589.65로 0.43% 하락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25분 현재 0.03% 낮은 3만8347.40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7% 오른 2512.44로 강보합세를 보인다.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는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주요 IT 기업의 주가가 3~4일 일제히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도 연일 낙관론이 지속되던 시장에는 갑작스러운 주가 조정에 불안정성이 뚜렷해졌다. 4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6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은 한때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추락했다. 스티븐 이네스 악시코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아시아시장은 미국증시가 대규모로 이틀 연속 하락한 후 거래를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증시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는 7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이다.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SMI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블랙리스트 추가 검토 소식에 7일 홍콩증시에서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9.83% 폭락하는 등 6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현지 언론에서는 미국 국방부가 SMIC 제품을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추가할지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SMIC 제품이 중국에서 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기업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미국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 SMIC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을 목적으로 오래전부터 키워 온 기업이다. SMIC가 화웨이테크놀로지에 시스템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는 만큼 화웨이를 겨냥한 제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SMIC는 성명을 내고 “반도체를 생산하고 납품하는 것은 맞지만 민생용”이라며 “우리와 중국군의 관계에 대한 어떠한 가정도 허위이며 잘못된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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