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난항·기술주 강세에 혼조세‥다우 0.31%↓

입력 2020-08-18 07:05 수정 2020-08-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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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난항과 기술주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6.11포인트(0.31%) 하락한 2만7844.9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14포인트(0.27%) 오른 3381.99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42포인트(1.00%) 상승한 1만1129.73을 기록했다.

미국 정치권의 신규 부양책 관련 협상이 정체에 빠진 가운데 미·중 갈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되레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의 대립이 심화하면서 불확실성만 커진 상태다. 다만 기술 기업 주가 강세가 시장을 지지했으며, 나스닥도 덩달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최근 루이스 드조이 연방 우체국장이 우편 분류 기계를 다시 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한 것이 미 정치권의 화두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비쳐 왔었는데, 민주당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연방 우체국장이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를 방해하고자 했다고 의심한 것이다. 그러면서 연방 우체국장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는 동시에, 하원에서 우체국의 조직개편을 막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이는 “현실성이 없을뿐더러 필요하지도 않다”고 맞받아쳤다.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한 미·중 장관급 화상회의가 지난 15일에서 연기된 가운데, 양측의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중국 화웨이 및 자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등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면서, 양측 관계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다만 이러한 미국의 대중 압박 조치와 1단계 무역 합의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해당 조치와 무역 합의 관련 논의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 1단계 무역 합의에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태도지만, 중국 측은 1단계 무역 합의 이행과 자국 기업의 제재 문제를 연동시키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에도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제한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67%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무려 11.2%나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도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약 6.7%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산업주와 에너지 주는 각각 0.5%, 0.63%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8월 3.7을 기록, 전월(17.2) 대비 13.5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9.9)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반면 전미 주택 건설업 협회(NAHB)/웰스파고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78로 전월(72) 대비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2)를 웃돈 것이자, 지난 1998년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1.35로, 전 거래일 대비 3.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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